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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 탄탄한 연기력 뒷받침 심리 스릴러 ‘뛰어난 반전’ 묘미
영화 ‘숨바꼭질’은 보이지 않는 자와의 대결이라는 미스터리와 섬뜩한 분위기로 긴장과 공포감을 자아내는 서스펜스 심리 스릴러 영화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인 로버드 드니로와 웬만한 성인연기자에 뒤떨어지지 않는 연기력을 지닌 아역배우로 평가되는 다코타 패닝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는 점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로버트 드니로는 엄마를 잃은 충격으로 정신이 이상해진 딸에게서 벌어지는 괴상하고 섬뜩한 사건들에 대한 걱정과 공포로 마음 졸이는 캘러웨이 박사역이 요구하는 섬세한 감정표현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아이 엠 샘’과 ‘맨 온 파이어’ 등을 통해 할리우드 최고의 아역스타로 자리매김한 다코타 패닝의 연기는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아홉 살의 에밀리(다코타 패닝 분)는 엄마의 자살을 목격한 후 정신적인 충격에 빠진다. 이런 딸의 치료를 위해 아버지 캘러웨이 박사(로버트 드니로 분)는 교외로 이사한다.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인적이 드문 동네. 그러나 박사의 바람과는 달리 에밀리는 점점 이상해진다. 아빠가 엄마를 죽였다고 생각하며 아빠를 상대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의 친구 찰리와의 비밀놀이에 빠진다. 숨바꼭질은 기본이고 엽기적인 ‘아빠 화나게 하기’ 게임도 즐긴다. 이상한 일들이 집안 곳곳에서 벌어지던 와중에 찰리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영화 숨바꼭질은 기존의 공포영화와는 달리 피가 흥건하고 잔인한 장면이 난무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스릴러 장르의 묘미인 마지막 반전이 뛰어나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허를 찌르는 마지막 반전을 기대하며 관람한다면 영화에 좀 더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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