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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바른 어린이 인성도 라라라
인성교육의 기초·기본이 되는 예절교육 장학자료 ‘마음을 키우는 예절도우미’가 발간됐다. 웃어른에 대한 존경심과 예절의식이 점차 희미해져 가는 청소년들에게 예절의 근본 정신을 익히고 예절 생활의 일반화를 위해 충남도 교육청이 발간한 이 책은 예절의 교육의 방향과 실제 교육으로 이루어져 일선학교에서의 예절 교육은 물론 학생 스스로 예절 익히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절교육의 실제 구성=예절 교육의 필요성과 인성교육 토대로서의 예절 교육, 예절 교육 방안 등을 살피고 있는 ‘마음을 키우는…’은 개인생활, 가정생활, 학교생활, 사회생활, 국가 생활 등 5개 영역으로 구분해 각 상황과 가치에 맞는 예절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교과, 학년, 단원, 지도 내용으로 세분화 해 재량활동, 특별활동, 교과 심화보통 지도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는 것도 특징. 특히 5개 영역 각 주제별로 학습활동의 안내자료, 도움자료, 학습 자료로 구성해 학생들의 기본적인 생활예절을 체득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 자료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지도교사가 학년성에 맞게 적절히 재구성해 교과지도, 특별활동, 재량활동에 적용하도록 안내해 활용도를 높였다.
‘개인생활예절’편에서는 예절의 마음과 자세를 비롯해 상황에 맞는 인사, 상황에 맞는 옷차림, 전화·네티켓, 주변 정리 정돈 등 일상생활에서 가장 기초적인 예절이, ‘가정생활예절’에서는 부모와 가족, 친척간의 기본적인 예절에서부터 올바른 식사 예절, 집안 정리정돈과 집안일 돕기 등 가정안에서의 기초적인 예절교육을 담고 있다.
‘학교생활예절’편에서는 선생님과 친구사이의 예절을 비롯해, 점심시간과 수업시간에 지킬 예절, 도서실과 과학실 등 학교 안에서의 여러 가지 상황에 맞는 예절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생활예절’에서는 이웃과 친구 사이에서의 에티켓을 비롯해 손님 맞이, 공공 질서지키기, 공공 물건과 공공시설 사용에 대한 기본적인 예절이, ‘국가생활예절’편에서는 국기·애국가·의식에서 지킬 예절을 비롯해 외국인에 대한 예절, 법과 규칙지키기, 동식물 사랑하기 등의 한국사회 일원으로서의 예절을 소개하고 있다.
▲올바른 호칭법 등 실생활 활용도 높여=특히 이 책에는 요즘 초·중·고생들이 어려워 하는 촌수 계산법과 가까운 친척에 대한 바른 호칭 법도 함께 수록해 가족간의 예절을 도왔다.
촌수를 계산하는 방법은 자기와 상대가 누구를 동일 조상으로 하는지를 분기점으로 자기와 그 분기점까지의 대수와 분기점에서 상대까지의 대수를 합해서 촌수로 한다.
아버지와 아들은 1촌이므로 1촌이고 할아버지와 손자는 2대이므로 2촌이다. 형제자매는 아버지에게 갈렸으므로 자기와 아버지는 1대이고 아버지와 형제 자매는 1대, 합해서 2촌이다. 백숙부와 자신은 할아버지에게서 갈렸으므로 할아버지와 백숙부는 1대, 할아버지와 자신은 2대로 합해서 3촌이 된다.
아버지와 형님과 그 부인은 큰아버지(백부)와 큰어머니(백모)다. 아버지의 동생과 그 부인은 작은아버지(숙부)와 작은어머니(숙모), 백부나 숙부의 아들과 딸은 사촌형과 누나 또는 동생(종형제), 아버지의 누나나 여동생·그 남편은 고모와 고모부(고숙)이 된다. 어머니의 오빠나 남동생·그 부인은 외삼촌(외숙)·외숙모로 불러야 하며 어머니의 언니나 여동생·그 남편은 이모와 이모부(이숙)가 된다.
▲가정·학교에서의 교육=가정에서의 예절 교육은 심신 발달의 장이자 학생들의 생활의 장이니 만큼 자녀들에게 바람직한 행동의 기준을 세우고 이 기준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숙한 인간으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자유로운 탐색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감독과 지도도 필요하기 때문. 잘 이루어지는 지도와 감독은 성공적인 가정 교육의 핵심이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바람직한 행동규범을 설정해 일관성이 있고 지속성 있게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정은 인생이 출발하는 곳으로 출생해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신체적 성장, 정서적 발달, 도덕적 발달 그리고 지적 발달이 형성되는 곳이기 때문에 부모의 일관적인 모델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의 예절 교육은 교과 지도, 생활지도, 특별활동, 재량활동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실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 여건과 지역 실정을 감안해 학교 나름대로의 자율성을 가지고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인간 존중의 정신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실천적 태도를 길러줄 수 있도록 반복 지도해야 하며 학교와 가정, 지역 사회가 연계해 예절 교육에 대한 중요성과 인식을 유도해 실천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와 함께 앞으로 모든 학교에 주5일제 수업이 실시됨에 따라 평생교육기관 등 사회에서의 예절교육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학교와 가정에서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사회교육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크게 늘 것이기 때문.
이를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에서의 미흡한 부분을 평생 교육기관 같은 곳에서 전문예절 지도사가 지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협조가 이뤄져야 하며 우리의 전통 예절을 전문적으로 지도하고 있는 단체에 많은 학생이 참여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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