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24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고비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한 정선민(25점·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연장접전 끝에 광주 신세계를 77-75으로 따돌렸다.
5연승을 달린 국민은행은 이로써 10승8패를 기록해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적어도 4위를 확보,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지었다. 플레이오프 탈락의 위기에 놓인 ‘꼴찌’ 신세계의 초반 공세는 매서웠지만 국민은행의 뒷심은 더 무서웠다.
신세계는 1쿼터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해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65-54로 11점이나 리드해 쉽게 승리를 낚는 듯 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정선민이 내외곽에서 갑자기 펄펄 날면서 점수차를 좁혀갔다. 국민은행은 4쿼터 종료 1분55초를 남기고 정선민의 우중간 3점포가 림에 꽂히면서 65-66까지 따라붙었고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정선민이 수비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67-67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 들어서도 정선민은 종료 12.4초를 남기고 75-74에서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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