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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KT&G 2005 V-리그’에서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쾌조의 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전 투어 1차 리그 한전과의 경기에서 18점을 뽑아내며 공수에서 맹활약한 후인정을 앞세워 3-0(27-25, 28-26, 25-16)의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당초 예상 과는 달리 한 수 아래의 아마추어 한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24일 삼성화재에 한 세트를 빼앗는 파란을 일으키던 한전의 기세에 밀려 1, 2세트에서는 진땀을 흘리는 듀스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둔 것.
현대캐피탈은 첫 세트부터 부센터 이선규를 선발 투입하며 맹공을 펼쳤지만 현역 최고참 심연섭(34)과 정평호가 투혼으로 맞선 한전과 일진일퇴의 시소게임 끝에 25-25 듀스를 허용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낙승이 예상되던 상황에서 방심으로 조직력이 흔들리며 잇따라 실점을 허용, 또 다시 듀스의 위기상황을 초래했다. 27-26의 피 말리는 승부 상황에서 이날의 히어로 후인정의 천금같은 서브 포인트가 코트에 작렬, 2세트마저 따내며 경기를 막판으로 몰고갔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주전들을 불러내고 신인 주상용, 하경민 등을 기용하는 여유있는 경기끝에 25-16의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 이날 경기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현대 캐피탈은 27일 오후 3시 삼성화재와 리그 2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한편 이어 열린 여자부 KT&G 대 LG정유간의 경기는 3-2로 만년꼴찌 LG정유가 시범대회 우승팀 KT&G를 꺾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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