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 팬들은 불과 400여명 밖에 찾지 않았지만 이형두와 박철우는 경기를 끝내고 체육관을 빠져 나갈 때 꽤나 애를 먹었다.
추운 날씨에 발을 동동구르며 기다리고 있던 소녀팬 20여명의 사인공세에 직면해 먼저 버스에 타고 있던 팀 선배들에게 민망할 정도로 즐거운 비명을 질러댄 것.
90년대 하종화(진주동명고 감독) 이후 청소년 팬들이 체육관 앞에서 스타들을 쫓아다닌 것은 아마 이형두·박철우가 처음일 것이라며 프로배구도 ‘스타마케팅’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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