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 충남지역 건설업체들의 공사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및 충남도회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지난해 공사에 대한 실적신고를 접수한 결과, 대전지역 건설업체들은 모두 1조6369억2200만원의 공사를 수주, 전년대비 무려 25%(5488억8700만원)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전년도 이월공사분 1조449억원이 포함돼 있어 실제 지난해 수주한 공사는 592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전체적인 공사수주는 전년대비 25% 감소했지만 지난 한해를 기준으로 하면 50% 가까이 줄어들어 지역 건설사들의 어려움을 그대로 드러냈다.
공사실적에 따른 기성 역시 전년도 이월분을 포함해 총 1조1076억2300만원으로 지난 2003년에 비해 3000억원이상 줄어 들었다.
지난해 공종별 공사수주액은 건축 3267억4000만원, 토목 2652억7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기성액은 토목 1998억9800만원, 건축 1411억600만원이었다.
충남지역 건설업체들은 지난해 모두 2조2067억6400만원의 공사를 수주해 전년(2조6488억9400만원)대비 17%(4421억3000만원) 감소했다.
역시 충남지역 건설업체들의 총공사수주실적도 전년도 이월분이 절반이상을 차지해 지난해 공사수주난을 그대로 반영했다.
다행히 충남 건설업체들의 기성실적은 3조83억5200만원으로 전년(2조6010억21만원)대비 16%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을 통틀어 공사수주 계약 1위 업체는 계룡건설산업(대전·7828억2900만원)이 차지했으며, 경남기업(충남·5205억2000만원), 케이티건설(충남·1214억4600만원), 운암건설(대전·1186억5500만원), 삼정건설(대전·1096억8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1000억원 이상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는 대전·충남지역 각 3개사였으며, 500억원 이상은 대전·충남이 각각 7개사와 5개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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