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한국인 빅리거 중 ‘맏형’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와 `준비된 거포’ 최희섭(26·LA 다저스), `5.5 선발’ 서재응(28·뉴욕 메츠)이 결연한 의지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 18일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시작된 스프링캠프 투·포수 훈련에 불쑥 머리를 삭발하고 나타났다. 계약 4년째를 맞는 박찬호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고질적인 허리 통증없이 유연성과 함께 투구 밸런스를 되찾아 삭발의지를 성적으로 입증한다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
최희섭도 지난 16일 출국 후 4일간 비밀리에 특별배팅훈련을 실시했다. 또 경남 남해 대한야구캠프에서 체력훈련으로 방망이 무게를 높였고 스윙도 이전보다 훨씬 정교하고 빠른 플로리다 시절의 레벨스윙으로 무장해 자신감도 생겼다.
또 메츠의 선발진이 꽉차 선발투수들의 부상·부진 공백을 메울 `비상 대기조 활약이 예상되는 서재응도 아침 훈련 때 지난해보다 30분 빨리 클럽하우스에 도착,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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