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펜싱경기장)에서 열린 ‘KT&G 2005 V-리그’ 개막전에서 1, 2 세트를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장신을 앞세운 강력한 파워로 내리 3세트를 따내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3-2(21-25 21-25 25-19 25-21 15-11)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3월 V투어 2004 챔피언결정전 2차전 이후 공식경기에서 11개월 만에 삼성화재를 꺾는 대 이변을 일으켰다.
경기 초반은 삼성화재가 먼저 웃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10-10 동점상황에서 이형두의 직선 스파이크와 신선호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내리 5점을 따내 15-10으로 달아나며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뿌리치고 먼저 승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에이스 장병철의 고공 강타와 15-14 승부처에서 이형두의 강서브가로 점수를 벌리며 세트스코어에서 2- 0으로 앞섰다.
하지만 경기는 이때부터였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장신을 앞세운 블로킹을 10개나 따내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한세트를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4세트에서는 19-19 승부처에서 장영기의 서브 포인트와 블로킹, 후인정의 오른쪽 스파이크로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5세트에서 5-4상황에서 센터 신경수가 이형두의 공격을 2개 연속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12-9에서 이날의 히어로 후인정이 신진식이 때린 회심의 스파이크를 막아내 승기를 잡으며 대역전극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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