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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초대작가 ‘이동훈 미술상’수상자들
지역대표 작가 발굴…대전 미술발전 견인
대전시립미술관이 지역 우수작가들의 작품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이 주관한 이번 전시는 ‘대전미술의 지평-유근영, 이종협 전’으로 지역 작가에 대한 평가를 제고하고 지역미술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대전시립미술관 제4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 전시는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서양화가 유근영(58)씨의 회화작품 25점과 수채화 및 드로잉 30점이 1부로 전시된다.
또 3월 23일부터 오는 4월 17일까지 열리는 2부에서는 판화가 이종협(52)씨의 판화작품 30점이 공개된다. 대전미술의 지평전에 첫 초대작가로 선정된 두 작가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고유한 미의식을 바탕으로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미술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선정됐다.
특히 지역 현대미술의 근간을 이룬 이동훈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동훈 미술상’의 제1,2회 특별상 수상작가이기도 하다.
회화와 판화 등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입지를 확고하게 한 1980년대에서 현재에 이르는 작품들을 공개하며 수 십점의 작품을 구성해 작품세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서양화가 유근영씨는 홍익대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3회에 걸친 개인전 등 30여년을 작품 활동에 전념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엉뚱한 자연’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그의 작품은 자연을 소재로 자신만의 생각들을 담아 표현해 내고 있다.
또 판화가 이종협씨는 한남대 미술교육과와 일본 다마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한남대 조형미술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대전판화공방을 이끌고 있기도 한 이씨는 일반인들에게 판화를 좀더 쉽게 이해시키고 대중화화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위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와 4시 도슨트의 작품 설명시간이 주어진다.
대전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대전미술의 지평전은 지역미술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우수한 지역 작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하게 됐다”며 “지역 작가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작품 활동에 매진하는 등 역량 있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펼쳐 보일 수 있도록 시립미술관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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