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14일 발표한 2005년 8개 구단 등록선수 공시에 따르면 삼성의 올시즌 총 연봉은 49억7600만원으로 평균연봉이 지난해보다 무려 32.1%이나 인상된 1억1058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구단 평균연봉이 1억원을 돌파한 것은 출범 24년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최고액 구단이었던 현대는 지난해 최고액 선수였던 정민태의 연봉이 25%나 삭감되는 등 평균 연봉이 11% 뒷걸음치면서 8033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반면 한화는 평균 연봉이 삼성의 절반에 불과한 5546만원으로 최하위였다.
또 1억원 이상 고액선수는 77명, 3억원 이상의 초고액 선수는 14명에서 16명으로 늘어났다. 개인별 연봉 랭킹은 삼성으로 옮기면서 ‘FA 대박’을 터뜨린 심정수가 순수 연봉만 7억5천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고 정민태는 5억55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올 등록선수 중 최고령 선수는 66년2월16일생인 한화의 송진우가 만 39세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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