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과 공공 연구기관의 특허 출원이 R&D 투자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특허청이 펴낸 ‘한국의 특허 동향 2004’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2001년까지 국내 대학에서 출원한 특허는 2845건으로 전체 특허 출원 52만4310건의 0.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공공 연구기관의 특허출원도 1만5037건으로 전체의 2.9%에 불과, 국내 R&D 투자 비율(14%)과 연구인력(13.0%) 등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다.
이와 함께 대학이나 공공 연구기관의 공동연구도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기간 공동연구를 통해 출원된 특허 2만8190건 가운데 대학-기업 공동연구는 439건(1.6%), 대학-공공 연구기관 48건, 대학간 공동연구는 3건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기업-기업, 기업-개인 등의 사례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92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특허청에 신고된 특허기술 이전 건수는 2만5310건으로 이중 대학에 의한 것이 66건(0.3%), 공공기관에 의한 것은 331건(1.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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