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150만~200만원 상승… 급매물 등 체크
지난해 10월 행정수도 위헌결정이후 꽁꽁 얼어붙었던 지역 부동산 시장이 지난 연말부터 서서히 움직임을 보이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도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고 있다.
뿐만아니라 시장상황도 점차 호전되는 분위기여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13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10월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소식과 함께 급락세를 보이다 최근들어 진정국면으로 돌아서면서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같은 회복세는 5개월만으로 행정수도 대안 발표의 기대심리와 함께 봄철 신학기를 맞아 이사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도 발빠른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중 가장 관심을 집중시키는 지역은 테크노밸리 2단계지역이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을 계획했으나 행정수도 이전 위헌결정으로 공급일정을 연기한 이 지역에서는 최근 부동산시장의 봄기운과 함께 분양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금성백조 예미지는 다음달 25일께 모델하우스를 오픈키로 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같은지역내 운암건설의 부지를 매입한 지역의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업체인 (주)신영이 우림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오는 4월께 신규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건설도 분양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분양에 나섰다가 행정수도 위헌 결정으로 분양이 어렵게되자 무기한 분양을 연기한 일부 건설업체들도 모델하우스 재오픈일정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미분양 물량을 보유한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서구 복수동 천일베리굿 2차 아파트는 지난해 미분양 물량에 대해 발코니 새시를 서비스로 설치해주는 등 잔여세대 해소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수요자들은 신규분양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어느 정도에서 결정될까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내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올해 인상폭이 더 없이 크게 오를 것이란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분양가를 결정짓는 요인중 하나인 땅값이 최근 1년새 100%이상 올랐다.
여기에 표준건축비가 지난해 288만원선에서 올해는 60만∼70만원 정도 오른 340만∼35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신규아파트 분양가격은 크게 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건설업계에서는 올해 신규분양아파트의 평당분양가는 국민주택규모의 경우 670만원에서 71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같은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150만∼200만원가까이 오르는 것이다.
일부 지역의 경우는 1000만원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하는 곳도 있는 실정이다.
이전 저런이유로 결국 아파트 분양가격은 올해부터 앞으로 몇년새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내집마련의 적기는 올 상반기중”이라며 “미분양물량이나 급매물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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