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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나가사키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동안 계속된 플레이오프 탈락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한화 선수단의 맹훈련이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임 후 첫 시즌을 맞는 김인식 감독이 그 동안의 전력이나 이름을 고려치 않고 순수하게 기량위주로 주전 발탁을 예고해 선수들간의 무한경쟁을 유도, 그라운드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이러한 무한경쟁에는 고참 및 신인의 구별 없이 펼쳐지고 있다.
타자들을 이끄는 ‘왕고참’ 장종훈이 전성기 시절의 영광 재현을 위해 방망이를 연신 힘껏 휘두르고 고동진, 최진행 등 지난해 가능성을 증명한 신인들도 이에 뒤질세라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입단한 용병 스미스도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뒤처질 수 없다는 각오로 가세하고 있다.
송진우와 정민철로 대표되는 투수진도 ‘투수 왕국’의 재현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무승(6패)으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던 정민철도 강속구로 재무장, 실추된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서서히 피칭의 강도를 높이며 시즌 개막에 대비하고 있는 상태다. 또 지난해 신인돌풍을 일으킨 송창식에 더해 올해 입단한 새내기 윤근영 등도 마운드의 주역을 목표로 힘차게 공을 던지며 이에 가세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경력 10여년의 고참선수들이 솔선수범하고 신인들이 이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어 훈련 성과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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