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1월에도 하락하면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들어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회복국면을 맞이하면서 하락폭이 눈에 띄게 둔화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이 11일 발표한 ‘1월중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집값은 0.3% 하락,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같은 하락세는 전월의 -0.4%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하면서 부동산시장의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지역별 하락폭은 대전과 인천·경기지역이 각각 -0.5%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부산 -0.4% ▲전남 -0.4% ▲서울 -0.3% ▲충남 -0.2% ▲전북 -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광주와 강원지역은 각각 0.1% 소폭 상승했다.
이중 충남지역의 경우 지난해 10월 신행정수도 건설 위헌결정으로 집값이 -1.0%까지 폭락했으나 행정수도 후속대책 마련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12월에는 -0.3%로 하락폭이 두드러지게 둔화됐다.
전셋값은 같은 기간 0.5% 떨어지며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전셋값 하락률이 가장 컸던 지역은 인천으로 무려 -1.0%를 기록했고 뒤이어 ▲부산 -0.8% ▲서울 -0.7% ▲경기 -0.6% ▲충북 -0.4% ▲충남 -0.3% ▲대전 -0.2% 등의 순이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역 부동산시장이 지난해 10월 신행정수도 이전 위헌결정이라는 악재를 딛고 올들어 매물이 서서히 늘어나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시장상황이 봄 이사철의 영향인지는 더 두고봐야 알 것같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