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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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1인 3역 짐 캐리 열연 돋보여

  • 승인 2005-02-12 01:38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감독
▲
: 브래드 실버링
주연 : 짐 캐리, 메릴 스트립


영화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은 막대한 유산을 놓고 보들레어가(家) 삼남매와 사악한 올라프 백작이 벌이는 팽팽한 대결을 그린 어드벤처 판타지 영화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800만 부가 팔렸고 전 세계 39개 언어로 출간된 작가 레모니 스니켓시리즈 소설(현재 11권까지 출간)중 첫 세권인 눈동자의 집, 파충류의 집, 눈물샘의 호수를 합쳐 스크린으로 옮긴 것이다.
판타지 소설의 대명사격인 해리포터 시리즈의 인기에 버금가는 흥행으로 장차 시리즈 영화화가 점쳐지고 있다.

이 영화는 이런 원작 소설의 유명세에 더해 주인공인 사악한 올라프 백작으로 출연한 배우 짐 캐리의 열연이 돋보인다.

소심함과 대범함을 오가는 만변의 표정 연기를 보여준 ‘마스크’와 대책 없는 바보 연기로 웃음을 선사한 ‘덤 앤 더머’ 그리고 과장되지 않은 진실한 연기로 연민을 불러일으킨 ‘트루먼쇼’ 등 출연작마다 놀라운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변신의 귀재로 이름을 떨쳐온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변장, 속임수, 잔꾀에 능한 사악한 올라프 백작 외 샴 선장, 스테파노 박사 등 극 중 1인 3역을 소화하며 다양한 표정과 슬랩스틱 연기를 선보이며, 할리우드 최고의 코미디언이라는 명성을 입증했다.

또 집이 무너질까 등 매사 쓸데없는 걱정속에 사는 조세핀 숙모역을 소화한 메릴 스트립의 연기도 눈에 띈다.

영화는 의문의 화재로 고아가 된 보들레어가의 삼 남매가 먼 친척인 올라프 백작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즉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엄청난 유산을 지키려는 삼남매와 이를 가로채려는 올라프 백작간의 대결에 따라 진행된다.

이 영화의 감독 브래드 실버링은 유명한 TV극 ‘천재 소년 두기’와 ‘꼬마 유령 캐스퍼’ 등을 연출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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