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최재현)가 지역소재 금융기관을 통해 판매한 수입인지 규모는 189억4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억9600만원(1.0%)증가했다.
특히 행정수도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사철인 봄·가을보다 비수기인 여름철 수입인지 판매량이 연중 가장 높은 판매실적을 보이는 등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행정수도 위헌판결이전인 3/4분기까지는 전년 동기보다 8.9%(11억3800만원)가 증가했지만 위헌판결 이후인 4/4분기에는 16.5%(9억4200만원)로 대폭 감소하는 등 헌재의 위헌결정(2004년 10월 21일) 영향으로 지역내 부동산경기가 급속하게 냉각된 것으로 분석됐다.
권종별로는 고액권인 1만원권이 전체판매량의 92.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000원권(4.5%),5000원권(1.5%) 순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기관 판매액은 149억3500만원(78.8%)으로 전년대비 1.9%포인트 낮아진 반면 할인판매인 판매액은 40억1200만원(21.2%)으로 전년보다 3.87%포인트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인지 판매량은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등 행정수도 위헌판결에 의해 기간별 등락이 컸다”며 “위헌결정이후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위축돼 4/4분기에는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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