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출원된 아날로그시계 관련특허는 538건으로 디지털시계 관련 특허 164건 보다 3배이상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시간표시 등 기능 위주의 디지털시계 보다는 패션, 디자인 등을 중시하는 아날로그시계에 대한 관심과 소비 성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날로그시계 관련 특허 가운데 문자판이나 시계 바늘 구조 등 디자인을 변경한 것이 286건으로 전체(538건)의 53.2%를 차지했고 체지방 측정용 손목시계나 음이온 발산시계 등 특수기능 시계가 134건(24.9%)으로 뒤를 이었다.
또 시계 케이스 관련이 62건(11.5%), 시계 구동장치 관련이 24건(4.5%) 등 순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일반 대중의 생활수준과 패션감각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의 단순한 시간표시 기능보다는 패션과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아날로그시계 특허 가운데 70%이상이 디자인을 개선한 실용신안이 차지하고 있어 아날로그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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