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살펴보니 어린아이가 쇠젓가락으로 국수를 집어먹는 과정에서 젓가락질이 서툴러 흘러내리는가 하면 그릇에 담긴 국수가 잘 집어지지 않자 포크를 달라고 짜증을 부리는 것이었다.
이에 부모는 그래도 젓가락으로 먹으라며 윽박지르고 있는데 사내아이는 화가 났는지 젓가락을 내동댕이치면서 “포크로 먹는단 말이야!” 라고 고함을 치는 사태가 눈앞에서 발생한 것이다.
서양의 포크문화 보다 우리나라의 젓가락 문화가 몇 백년 앞섰다고 한다. 젓가락을 사용하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보다 우리나라의 젓가락이 정교하여 이를 사용할 때 수백개의 근육이 움직여 두뇌 활동을 높이고 있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인간배아 줄기세포의 세계적인 업적을 이룬 황우석 박사가 세계 언론으로부터 인터뷰 당시 우리 선조들이 물려준 젓가락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찮은 젓가락질이지만 선조가 물려준 이 문화가 있었기에 세계인이 놀라는 위대한 업적을 이룩할 수 있었다는 황우석 박사의 인터뷰 내용을 되새기며, 이번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어린 자녀들에게 젓가락질을 잘할 수 있도록 가르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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