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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세이 정문 광장에 우뚝 솟아있는 ‘만개’한 꽃의 조형물을 제작해 지역민들에게 친숙한 유씨는 이번 전시에서도 대전시민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인 시민공원에서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전시를 마련해 화제다.
나비, 잠자리, 새 등을 주제로 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여유롭게 날고 있는 듯한 나비모형을 비롯해 바람결에 날갯짓 하는 새, 푸른 하늘을 배경삼아 날고 있는 잠자리 등을 선보여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도심 속에서의 자연을 떠올리게 한다. 이번 전시는 유씨가 지난해 서울 광화문의 시민공원인 열린 문화마당에서 펼쳤던 ‘나비 2003-3’ 야외 전시의 연작에 속한다.
조각가 유영교 씨는 “복잡한 도심에서의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나비, 잠자리, 새 등과 호흡함으로써 자연을 느끼고 호흡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열린 공간에서 삶의 여유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46년 제천 출생인 유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조소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이탈리아 로마 미술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수 십 차례에 걸친 개인전과 단체전 등의 경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목원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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