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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립미술관이 4일부터 오는 4월 24일까지 ‘청출어람-상설관소장품전’을 마련한다. 지난 1998년 개관한 시립미술관은 현재까지 총 529점의 소장품을 보유, 이번 전시에서는 수묵·채색화와 조각 작품 일부를 선보인다.
특히 소장품 중 상당수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원로작가 또는 작고한 미술인들의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어 한국미술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방 이후 지속적으로 한국회화의 현대적 조형형식을 추구해 온 김기창(1914~2001년)의 ‘문자도’를 비롯해 한국 예술가의 독창성을 널리 알려준 이응노(1904~1989년)의 ‘추상’이 전시된다.
또 전통산수의 정신을 발전시키고 있는 조평휘 화백의 ‘계룡산’ 및 문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장우성 화백의 ‘김입선생방랑지도’, 원로 여류작가인 윤영자 화백의 ‘애’ 등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송수남 화백의 ‘붓의 놀림’, 서세옥 화백의 ‘사람들’, 하태진 화백의 ‘산’, 박노수 화백의 ‘취적’, 민경갑 화백의 ‘세월’, 박대성 화백의 ‘불밝힌 굴’ 등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대전시립미술관 60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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