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부동산 시장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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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부동산 시장 ‘기지개’

충남 아파트값 변동률 5개월만에 상승

  • 승인 2005-02-01 01:45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급매물 줄고 일부지역 전세 품귀현상도


지난해 10월 행정수도 이전 위헌판결 이후 급랭세를 보였던 지역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꿈틀거리고있다.
31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대전·충남지역 아파트 시세는 대전 -0.22%, 충남은 0.62%의 변동률을 보였다.

이같은 변동률은 대전지역의 경우 지난해 12월 -1.04%에서 하락폭이 크게 개선된 것이며 충남지역은 행정수도 위헌결정이후 5개월만에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 부동산 시장은 급매물이 소진되고 심지어 일부 지역의 경우 전세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같은기간 대전의 각 구별 변동률은 동구가 1.51%로 가장 상승률이 높았고 이어 중구 0.14%, 서구 0.01%, 대덕구 -0.85%, 유성구 -1.14%를 기록했다.

충남지역에서는 천안시가 0.8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는 지난 20일 경부선 천안~수원간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지역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천안지역의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올초까지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추이에서 올들어 4주연속 전세가격이 상승, 2.07%포인트 오르고 매매가격은 지난주들어 0.46%포인트 반등했다.

실제 천안시 불당동 현대아이파크 51평형은 이날 현재 3050만원 올라 3억2900만~4억5000만원선이며, 대원칸타빌 34평형은 매매가격의 경우 750만원 상승해 1억8400만~2억900만원, 전세는 2250만원 오른 9000만~1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불당동 대동다숲도 전세가격이 2000만원이상 올라 8500만~1억1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지역 부동산 시장은 투기지역 해제 등 호재에 힘입어 모처럼만에 급매물이 소진되는가 하면 충남 일부 지역의 경우 전세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활기를 띄고 있다”며 “이같은 장세는 설연휴를 거치면서 본격적인 이사철과 신학기로 접어들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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