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향 인사평가 ‘똑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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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향 인사평가 ‘똑소리’

경고자 16명 달해… 인사 회오리 올까 ‘긴장’

  • 승인 2005-02-01 01:3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지난 연말 치러졌던 대전시립예술단의 단원 평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타 시립예술단에 비해 대전시립교향악단의 경우 경고자가 16명에 이르는 등 수위가 높아 교향악단에 서늘한 냉기가 감돌고 있다.

특히 함신익 대전시립교향악단 지휘자가 31일 대전시립교향악단원들 각자에게 보낸 편지 내용에는 이번 평가 결과 미진한 사람은 분발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단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시립교향악단의 한 단원은 “무더기 경고자들로 인해 지금 시향은 쑥대밭 분위기”라며 “함 지휘자의 경고성 편지를 받고 다들 침울한 상태”라고 전했다.

함 지휘자가 대전시향을 프로단체로 선언했듯이 이번 평정은 엄격하고 냉정하게 치러져 수석, 차석, 상임단원의 변동이 심하고 경고를 받은 16명의 경우 3월중 재평가를 치르게 된다. 이 재평정에서도 결과가 좋지 못하면 6월중 마지막 평가를 다시 치르게 되고 만약 여기에서도 탈락하면 해촉되는 결과를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립교향악단에 금난새 지휘자가 상임지휘자로 있던 시절 20명의 시향 단원이 단원 평정 결과 해촉된데 이어 이번에도 금 지휘자 시절처럼 인사 회오리가 밀려올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 상태다.

한편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엄격한 단원 평정을 한데 비해 대전시립무용단의 경우는 오히려 차석단원, 수석단원의 정족수를 맞춰 각각 수석, 차석이 8명씩으로 늘어나게 됐으며 수석, 차석, 상임단원간 변동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전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그만큼 함 지휘자는 대전시향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열심히 해나가려는 의지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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