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남정민 기자 |
내용인 즉, 요즘 노래방과 단란주점 등에서 도우미들을 부르면 80%가 조선족일 정도로 그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 대다수 손님들의 전언이다.
게다가 이들 사이에서 아산지역이 돈벌이가 괜찮다는 입소문이 번지면서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해 최근에는 그 수가 400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물론 고향을 떠나 머나먼 곳까지 와서 어렵게 돈을 벌려는 그들의 삶이 고단할테고 한편으로는 측은한 심정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등잔불에 나방 모여들 듯’ 갑작스레 불어난 이유가 단지 ‘쉽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70∼80%가 불법체류자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자칫 아산시가 조선족들 사이에서 ‘몸 숨기기 좋고 돈 벌기 쉬운’ 은신처로 전락할 소지가 충분하다.
게다가 1시간만 ‘놀아주면’ 자기네 고향에서는 매우 큰 돈인 2만원을 손에 쥘 수 있는데다, 소위 ‘2차’까지 나가면 그야말로 고향에서 한 달치의 월급을 벌 수 있다는 욕심에서 매춘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도 적잖다는 것이다.
물론 어렵게 돈을 벌라는 것은 아니지만, 아산지역이 조선족들이 노래방을 점령한 가운데 변태영업과 불법체류의 온상지로 전락한다면 3류 관광지로의 이미지 추락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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