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의 선수단 본진이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장소인 일본 나가사키로 출국한다. 이번 전지훈련은 그 어느해보다 치열한 생존경쟁의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기존전력에 더해 지난해 신인돌풍을 일으켰던 송창식, 고동진, 최진행 등이 신인의 꼬리표를 떼고 주전자리를 노리고 올해 입단한 부산고 출신의 전현태 등도 경쟁자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내야 자리다툼과 투수 정민철의 부활투 여부. 우선 유격수를 보던 이범호가 3루로 이동하며 무주공산이 된 유격수와 2루수 자리를 두고 펼쳐지는 주전 경쟁이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 자리에는 지난해 마무리 훈련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인 전현태의 입성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고 2루수에서 김인식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새롭게 합류한 고지행과 임수민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입단 계약 체결 후 첫 선을 보이는 외인 용병 마크 스미스도 이번 전지훈련에서 기량을 점검받게 된다.
김인식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이름(명성)은 전혀 고려 사항이 아니다. 신인이라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과김히 주전으로 발탁할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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