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표 喜悲’ 생산증가세 16개월만에 최저

통계청 12월 산업동향

수출부진 등으로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도소매판매.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서 지표상으로는 경기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앞으로 경기 전환시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9개월 연속 감소했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다시 감소세로 반전, 경기 하강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부진 등으로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도소매판매·설비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서 지표상으로는 경기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앞으로 경기 전환시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9개월 연속 감소했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다시 감소세로 반전, 경기 하강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1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부진 등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4.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증가폭은 2003년 8월의 1.6% 이후 1년4개월만에 최저치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7월 13.0%를 기록한 이후 8월 10.6%, 9월 9.5%, 10월5.8% 등으로 감소하다 11월 9.9%로 잠시 호전될 기미를 보였지만 12월 다시 둔화됐다.

업종별 생산지수는 반도체(19.0%), 자동차(19.0%), 기계장비(8.0%) 등은 증가한 반면 영상음향통신(-2.2%), 섬유제품(-10.0%), 조립금속(-7.9%)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은 14.0% 증가하는데 머물러 작년 8월의 10.3% 이후 최소 증가폭을 기록, 둔화조짐을 보였다.
도소매 판매는 자동차 및 차량연료 판매(4.6%)는 증가했지만 도매업(-0.6%)과 백화점(-4.9%)을 포함한 소매업(-1.1%)의 판매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도소매 판매는 전월보다는 2.1%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도 지난해 10월 -2.5%, 11월 -1.6%, 12월 -0.1% 등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증가세 둔화와 내수부진 지속으로 향후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앞선 달보다 0.2%포인트 떨어지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6포인트 떨어져 감소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