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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상 강한 여전사는 없다. 최고의 여전사의 화려한 활약이 시작된다.
영화 엘렉트라는 ‘제니퍼 가너’라는 새로운 여전사를 탄생시켰다. 터미네이터의 린다 해밀턴이나 에일리언의 시고니 위버, 툼레이더의 안젤리나 졸리로 이어지는 계보를 잇는 여전사다.
제니퍼 가너는 이 영화에서 무예의 달인이자 동물적 감각을 타고난 인간 살인 병기인 주인공 엘렉트라로 열연을 펼쳤다. 새빨갛고 섹시한 의상으로 몸매를 드러낸 채 긴머리를 휘날리며 삼지창을 양손으로 휘두르는 그녀의 모습은 매혹적이다.
영화는 엘렉트라와 절대악의 단체인 핸드와의 대결이 전부일 정도로 단순하다. 하지만 엘렉트라에 맞서는 악의 집단 ‘핸드’ 구성원들의 개성있고 독특한 캐릭터는 매우 흥미롭다.
돌보다 단단한 근육을 지닌 가공할 괴력의 소유자 ‘스톤’, 모두가 두려워하는 무술의 최고 고수 ‘킨코우’, 람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인 ‘키마쿠레’를 구사하는 ‘키리기’, 숨결과 손길에 치명적인 독을 숨기고 있는 여인 ‘타이포이드’, 몸에 지닌 문신에 생명을 불러 넣어 치명적인 무기로 사용하는 ‘타투’ 등은 악역 캐릭터지만 매력적이다.
블록버스터답게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도 일품이다. 특히 암살자 타투의 온몸에 그려넣은 각종 동물 문신에서 튀어 나오는 동물들의 모습은 신선한 자극을 준다.
한편 이 영화에서는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암살자 집단 핸드의 리더 ‘키리기’로 출연한 한국계 2세인 윌 윤 리(한국명 이상욱)다. 그는 `‘007어나더데이’에서 북한군 문 대령 역으로 출연했을 때보다는 훨씬 비중이 높고 배역이 눈에 띈다.
메가폰을 잡은 롭 보우먼 감독은 X-파일의 TV 시리즈와 극장판을 연출한 감독이다.
어린시절 부모를 잃은 엘렉트라(제니퍼 가너 분)는 세상과의 인연을 끊고 냉혹한 암살자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완벽한 살인기계의 모습으로 살아가던 엘렉트라는 어느 날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되고, 최강의 암살자 집단 ‘핸드’에게 쫓기는 마크와 애비 부녀를 만나게 된다.
어둠의 무술인 ‘닌지쭈’를 구사하는 강력한 범죄 조직 ‘핸드’와의 위험한 대결에 고뇌하던 엘렉트라는 마침내 마크와 애비를 돕기로 결심하고 무적의 집단 핸드에 홀로 맞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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