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킬러 여전사

  • 문화
  • 영화/비디오

냉혹한 킬러 여전사

단순한 스토리 전개 아쉬움 개성있는 캐릭터들은 볼만

  • 승인 2005-01-22 00:00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
엘렉트라 감독 : 롭 보우먼 주연 : 제니퍼 가너


이 이상 강한 여전사는 없다. 최고의 여전사의 화려한 활약이 시작된다.
영화 엘렉트라는 ‘제니퍼 가너’라는 새로운 여전사를 탄생시켰다. 터미네이터의 린다 해밀턴이나 에일리언의 시고니 위버, 툼레이더의 안젤리나 졸리로 이어지는 계보를 잇는 여전사다.

제니퍼 가너는 이 영화에서 무예의 달인이자 동물적 감각을 타고난 인간 살인 병기인 주인공 엘렉트라로 열연을 펼쳤다. 새빨갛고 섹시한 의상으로 몸매를 드러낸 채 긴머리를 휘날리며 삼지창을 양손으로 휘두르는 그녀의 모습은 매혹적이다.

영화는 엘렉트라와 절대악의 단체인 핸드와의 대결이 전부일 정도로 단순하다. 하지만 엘렉트라에 맞서는 악의 집단 ‘핸드’ 구성원들의 개성있고 독특한 캐릭터는 매우 흥미롭다.

돌보다 단단한 근육을 지닌 가공할 괴력의 소유자 ‘스톤’, 모두가 두려워하는 무술의 최고 고수 ‘킨코우’, 람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인 ‘키마쿠레’를 구사하는 ‘키리기’, 숨결과 손길에 치명적인 독을 숨기고 있는 여인 ‘타이포이드’, 몸에 지닌 문신에 생명을 불러 넣어 치명적인 무기로 사용하는 ‘타투’ 등은 악역 캐릭터지만 매력적이다.

블록버스터답게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도 일품이다. 특히 암살자 타투의 온몸에 그려넣은 각종 동물 문신에서 튀어 나오는 동물들의 모습은 신선한 자극을 준다.

한편 이 영화에서는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암살자 집단 핸드의 리더 ‘키리기’로 출연한 한국계 2세인 윌 윤 리(한국명 이상욱)다. 그는 `‘007어나더데이’에서 북한군 문 대령 역으로 출연했을 때보다는 훨씬 비중이 높고 배역이 눈에 띈다.

메가폰을 잡은 롭 보우먼 감독은 X-파일의 TV 시리즈와 극장판을 연출한 감독이다.
어린시절 부모를 잃은 엘렉트라(제니퍼 가너 분)는 세상과의 인연을 끊고 냉혹한 암살자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완벽한 살인기계의 모습으로 살아가던 엘렉트라는 어느 날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되고, 최강의 암살자 집단 ‘핸드’에게 쫓기는 마크와 애비 부녀를 만나게 된다.

어둠의 무술인 ‘닌지쭈’를 구사하는 강력한 범죄 조직 ‘핸드’와의 위험한 대결에 고뇌하던 엘렉트라는 마침내 마크와 애비를 돕기로 결심하고 무적의 집단 핸드에 홀로 맞서 나간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