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이 서울·인천을 제외한 지방 5대광역시중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세비율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20일 닥터아파트와 부동산랜드 등 인터넷 부동산정보제공업체들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평당 633만원, 전세는 313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비율이 49.4%로 뚝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99년 이후 최저치였던 지난해 6월(50.1%)보다 0.7%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전세비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01년 12월(62.8%)에 비해서는 무려 13.4%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전세비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전세로 입주하는 수요보다 내집마련이나 투자를 하는 수요가 많아 매매가 상승률이 전셋값 상승률을 훨씬 앞질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5월 들어 매매가 대비 전셋값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셋값 비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43.4%로 가장 낮았고 수도권 신도시지역(46.3%), 경기(46.3%), 인천(54.8%), 충남(56%), 대전(5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은 56.2%로 이들 지방 5대광역시중 전세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시세가 비슷한 광주지역에 비해서는 무려 11%포인트 낮아 상대적으로 높은 주택보급률을 반증하고 있다.
한편 대전지역의 전세비율을 구별로 보면 서구(평당 평균매매가격 471만원, 전세 255만원)가 54%로 가장 낮았고, 이어 유성구(55%), 중·동구(각 60%), 대덕구(6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전지역에서 전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구 효동으로 75%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서구 탄방동(34%)으로 2배이상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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