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총인구가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해 5000만명을 넘지 못하고 하강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65세인구가 14%이상인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시기는 예상보다 빠른 2018년으로 전망되고 2050년에는 생산가능 인구 1.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오는 2050년에는 출생아수가 현재의 절반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 추계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는 올해 4829만4000명에서 2020년 4995만6000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점차 감소해 2050년에는 4234만8000명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01년 추계에서는 한국의 인구가 2023년에 5068만명으로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인구 정점시기가 예상보다 빠른 것은 한국의 가임여성 출산율이 2003년 1.19명으로 미국 2.01명, 호주 1.75명, 독일 1.40명, 이탈리아 1.26명, 일본 1.29명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서도 낮기 때문이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올해 3467만1000명(총인구의 71.8%)에서 2016년 3649만6000명으로 정점에 이른 뒤 2020년 3583만8000명, 2030년 3189만2000명, 2050년 2275만5000명 등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출생아수는 지난 2003년 49만3000명에서 2010년에는 45만8000명, 2030년 33만9000명으로 계속 줄어들다가 2050년에는 절반이하인 23만명으로 감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올해 여성 100명당 남성은 101.6명이지만 2039년에는 99.9로 이 연도부터 여자가 남자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국의 인구가 5000만명을 넘을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으며 인구 정점시기도 예상보다 3년 정도 앞당겨졌다”며“낮은 출산율과 빠른 고령화는 한국의 경제·사회 전반에 큰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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