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과 충남지역의 부도업체와 신설업체수가 전년에 비해 각각 감소했지만 제조업의 부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최재현)가 발표한 ‘2004년 12월중 대전충남지역 어음부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 및 부도법인은 각각 2589개와 109개로 전년 2644개와 130개보다 감소했다.
이에따라 신설·부도법인수 배율은 23.8배로 전년 20.3배 보다 증가, 지난해 창업이 활기를 띤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간 어음부도율도 전년(0.34%)보다 0.04%포인트 낮아진 0.30%를 기록했으며, 부도금액도 전년(1726억원)에 비해 21%감소한 135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전 업종에서 전체적으로 부도기업이 감소했지만 제조업의 부도업체는 오히려 늘어나 전년 53개에서 지난해에는 61개로 15%가량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 음식료품의 경우 전년 39억원에 불과했던 부도금액은 67억원으로 71%증가했다. 또 1차 금속업 부도금액도 증가, 전년 31억원에서 지난해 64억원으로 100%이상 증가하는 등 음식료와 1차 금속 업종이 타 업종에 비해 자금난으로 인한 부도 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2월 중 대전충남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24%로 전달(0.42%)에 비해 0.18%포인트 하락했으며 부도금액도 전달 150억원보다 54억원이 감소한 96억원으로 줄었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제조업이 47억원(50.5%)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33억원), 건설업(1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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