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기관들의 관할범위확대와 충남서북부권의 수출 증가로 대전과 충남지역의 화폐발행액이 전년에 비해 17%증가했다.
14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최재현)가 발표한 ‘2004년 대전충남지역 화폐수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화폐발행액은 1조4309억원으로 전년보다 17%(2106억원)증가했다.
또 화폐환수액은 2조2840억원으로 전년보다 7.5%(1853억원) 감소했지만 발행액 대비 환수액은 8531억원(환수율 159.6%)으로, 환수초과를 보였다.
화폐발행액의 증가는 일부금융기관들이 충청지역본부체제로 지역별 현금취급 본부제를 운영하면서 발행이 많은 충북일부지역까지 관할 범위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또 천안과 아산 등 천안서북부권을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 화폐수요가 증가한 것도 지난해 화폐발행액이 증가하는데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는 달리 전년에 비해 환수액이 감소한 것은 전반적인 내수부진과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외지 유입자금이 줄었고 CD/ATM기 수탁업체의 영업구역확대로 현금유통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대전충남지역 환수율(159.6%)는 전국 평균 환수율 98.7%보다 60.9%포인트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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