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단독주택 가격 공시 ‘전망’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표준 단독주택 가격 공시 ‘전망’

대전 1억짜리 주택 거래세 261만원?c400만원

  • 승인 2005-01-15 02:49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稅부담 늘어 ‘거래 한파’


시가 80% 수준 과세표준 대폭 인상 / 보유세, 수도권 오르고 지방은 내려
고가주택 위주 부동산시장 위축될듯

앞으로 단독주택에 대한 가격기준이 될 표준주택 가격이 14일 사상 첫 공시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오는 4월말까지 전국 450만가구로 추산되고 있는 단독주택에 대한 개별가격 공시를 앞두고 전체의 3%에 해당하는 표준주택 13만5000가구를 선정, 이날 개별공시가격을 전격 공개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향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와 등록·취득세 등 거래세의 과세표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공시된 표준주택의 가격은 거래세의 경우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보유세는 대도시는 다소 오르는 반면 지방도시는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실제 이날 표준주택 가격의 공시와 함께 올해부터 과세표준은 그동안 시가의 30~40%수준에서 시가의 80%로 껑충 뛰어 오른다.

다만 시행 첫해인만큼 급격한 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올해는 공시지가의 50%만 적용하고, 세부담 증가 상한선도 50%로 제한했다.

이 경우 서울 등 대도시는 보유세가 전년에 비해 상당폭 오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지방도시는 비록 과세표준이 증가하지만 세율이 낮아져 보유세 부담은 상당액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거래세의 경우 대도시나 지방도시 모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올해부터 거래세율이 종전보다 1.8%포인트 내린 4.0%이지만 과표가 크게 증가해 거래세부담은 대도시와 지방도시 공히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가령 1억원짜리 단독주택에 대한 거래세는 종전 과표에 따라 261만원(4500만원×5.8%)이었지만 올해부터는 400만원(1억원×4.0%)으로 139만원이 늘어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단독주택에 대한 시장 반응은 크게 냉랭해질 전망이다.
아파트값이 최근 폭등세를 보이면서 인기를 끌자 상대적으로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도는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 가격공시로 세부담까지 늘어날 전망이어서 더더욱 외면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단독주택의 경우 그렇지 않아도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져 투자가치가 없는 판인데 세부담까지 늘게 되면 더더욱 수요자는 줄어들어 결국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