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본사 둔 금융기관 상호저축은행 6곳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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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본사 둔 금융기관 상호저축은행 6곳 뿐

97년 충청銀 퇴출이어 동양투자증권도 합병

  • 승인 2005-01-14 00:00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지난해 11월 대전에 본사를 둔 동양오리온투자증권이 그룹사인 동양종합금융에 인수합병(M&A)됨에 따라 사실상 지역을 모태로 한 금융기관이 또 하나 사라지게 됐다.

동양오리온투자증권은 지난89년 중앙투자신탁으로 출범, 96년 동양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뒤 사명을 동양오리온투자증권으로 변경하고 2000년에는 증권사로 전환했다.

하지만 부실채권인수 등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결국 오는 9월 이후 동양종금과 합병을 마무리,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은 마감하게 됐다.

이로써 사실상 대전과 충남 지역 금융기관으로는 대전????온양?아??천안?충남?한주 등 6개 상호저축은행만이 남게 됐다.

지난 97년 IMF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충청은행이 4개 시중은행과 함께 퇴출되면서 대전과 충남지역의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은 점차 자취를 감췄다.

시중은행 이외 비은행기관중에는 중앙상호신용금고, 국일 상호신용금고, 대화상호금고, 장항금고, 쌍인상호신용금고, 동보상호신용금고 등 지역의 4개 상호신용금고는 인가취소와 영업정지, 폐쇄 등으로 금융시장에서 퇴출됐다.

이밖에 2000년 이전 문을 닫거나 합병 등을 통해 사라진 대전충남지역 금융기관의 점포는 상호신용금고가 10개, 새마을금고 33개, 상호금융 11개, 신협은 18개 등 모두 72개이다.

또 지역의 유일한 종합금융사였던 한길종합금융이 98년 퇴출을 겪었다.
이밖에 중앙리스는 문을 닫았고 중부리스는 군인공제회의 투자를 받아 한국캐피탈로 회사명을 바뀌고 본점만 대전에 두고 있다. 한국캐피탈은 사실상 본점 기능 대부분을 서울로 이전,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은 미미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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