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타자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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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타자 잡아라”

구대성, 구원투수 전망… 짐 토미 등 강타자 즐비

  • 승인 2005-01-11 00:00
구대성(36)이 마침내 메이저리그라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 올랐다. 이제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메이저리그라는 정글에서 '맹수'들과 싸워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왼손타자들을 분석하는 것이 시급하다.

오마 미나야 단장은 '선발로도 기용이 가능하다'며 구대성에 대한 덕담을 했지만 현실적으로 구대성의 보직은 왼손타자 상대 전문 구원 투수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 시즌 동안 18경기나 19경기까지 치러야 하는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왼손 강타자들과의 승부는 구대성이 과연 내년 시즌까지 메츠에 남아 2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를 판가름짓는 목숨줄과도 같이 중요한 일이다.

가장 무서운 왼손 타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짐 토미(35)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이던 2001년 49개의 홈런을 친 토미는 4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쳐내고 있는 슬러거다. 플로리다 말린스의 후안 피에르(28)도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 왼손타자다.

동부지구에서는 닉 존슨, 브래드 윌커슨(이상 워싱턴 내셔널스), 바비 아브레유(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수준급 왼손 타자들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치퍼 존스(33)도 무심히 넘길 수 없는 타자다.

구단에는 이들 강타자들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한 자료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은 이제 구대성의 노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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