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부터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 ‘철수♡영희’는 초등학생들의 깜직한 풋사랑을 그렸다.
지난 8월에 열린 제1회 대전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한 이 영화는 `‘꼴찌에서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라는 제작했던 황규덕 감독이 13년만에 연출한 영화다.
수십억원대의 제작비를 사용하는 일반영화와는 달리 3억원에 불과한 저예산을 이용, 대전 대덕초등학교를 배경으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했다.
이 영화에 출연하는 학생들은 오디션을 통해 뽑힌 대덕초 재학생들이다.
이런 태생적 한계로 인해 화면이 매끄럽지 못하고 출연진들의 연기도 다소 투박하거나 어눌하다. 하지만 화면 가득 넘쳐나는 초등학생들의 순수하고 티 맑은 모습은 보는 이를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따뜻함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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