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대전 원도심에 입주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철도시설공단은 출범 1주년을 맞아 대전지역 소상공인 5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자의 67.3%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대답해 철도공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실제 매출액 증가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매우도움’이 2.5%, ‘도움’이 14.5%로 긍정적인 도움이 됐다는 의견은 17.0%에 그쳤다. 반면 ‘그저 그렇다’(42.4%), ‘도움이 안된다’(26.3%), ‘전혀 도움이 안된다’(14.3%)고 응답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의 거주 지역별로는 동구 26.0%, 유성구 18.5%, 중구 17.3%, 서구 10.0% 순으로 시설공단에서 멀수록 영향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기관인 (주)태길기연 관계자는 “공단 출범 이후 대전 중구, 동구 등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며 “매출 뿐 아니라 고용, 인구유입 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 원도심 공동화 저지에도 효과를 줬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날 오후 대전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1주년 기념식’을 갖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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