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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을 여는 맑고 청아한 천사의 목소리, 세계 정상의 빈 소년합창단과 함께하는 새해 콘서트가 14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다.
전주, 부산, 대구, 서울 등을 거치는 순회 공연의 일환으로 슈베르트, 브람스, 슈만, 부르크너의 고전 가곡,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에서부터 인도, 멕시코, 아프리카등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민요로 멋진 하모니를 선사 할 예정.
1498년 오스트리아 황제였던 막시밀리안 1세의 칙령에 의해 궁정성당에 봉사하는 성가대로 창단된 빈 소년합창단은 오늘날에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슈베르트와 하이든은 소년시절 빈 소년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모차르트 또한 매일 아침 미사 시간에 빈 소년합창단을 지휘했다. 17세의 베토벤도 합창단을 위해 반주를 맡았으며 바그너, 리스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이 자신의 곡을 헌정하기도 했다.
오늘날 빈 소년합창단은 열 살에서 열네살 사이의 100명이 넘는 단원들이 4개의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세 팀은 전세계를 순회하며 매년 50만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300회가 넘는 공연을 하고 나머지 한 팀은 국내에서 각종 연주회나 주일 미사에서 노래한다.이번 한국투어에는 슈베르트 팀이 내한한다.
지휘자 로버트 리더는 2001년 빈소년합창단 슈베르트 팀의 선봉에 선 이래 합창단과 함께 전 세계 투어에 합창단을 이끌고 활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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