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년의 역사를 지닌 철도가 정부조직서 벗어나 흑자경영과 공익성을 중시하는 공사체제로 전환,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국영철도에서 미래를 바꾸는 초일류 공기업인 코레일(korail)로의 변신은 철도의 부흥을 통한 신실크로드 시대 개막을 위한 신호탄인 셈이다.
105년 전인 1899년 9월18일 노량진과 제물포를 잇는 시속 20㎞의 경인선이 개통되면서 모습을 드러낸 철도는 역사를 거듭하면서 국가동맥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경제발전에 따라 자동차와 항공 등 여러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철도산업은 구조적 변화가 없으면 만성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21세기 새로운 철도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과 위기극복을 위한 최선의 카드로 제시된 것이 철도청의 공사화이다. 무엇보다도 정부규제와 관료조직으로 인한 경직된 운영과 서비스를 기업경영 마인드로 전환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향후 철도산업이 경쟁력을 갖는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도로교통의 혼잡, 교통사고, 대기오염 등 막대한 사회 경제적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철도는 고속성, 친환경성, 안전성, 에너지 효율성, 전천후 교통수단으로서 경쟁력이 공사화로의 전환에 작용 했다.
이제 철도는 시설은 정부가, 운영은 공사가 담당하는 기본 틀로 이원화 돼 운영된다. 이로인해 그동안 철도에서 발생하는 적자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공공성격의 시설과 이에대한 투자 등에서 벗어나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철도경영의 발목을 잡아왔던 경직된 관료조직과 법령상의 제약에서 벗어나 경영상 효율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철도공사는 ‘2009년’흑자전환을 목표로 경영개선을 계획, 공사전환 7년 후 인 2012년 단년수지균형을 이루고 2019년에는 누적수지도 균형을 이룰 방침이다.
또 공사전환과 함께 부대사업을 집중 육성, 선진철도 수준의 부대수입비율을 달성, 더 이상 ‘단순 운송기관’이 아닌 ‘종합그룹’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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