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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와서는 서울과 지방, 신문과 방송, 그리고 천차만별의 급여 등으로 ‘기자’가 아닌 ‘회사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기자의 자화상.
한국기자협회장을 하면서 보고 느낀 우리나라 언론과 기자에 관한 단상을 담아낸 책이 출간됐다.
이상기 한국기자협회장의 ‘요즘 한국기자들’은 기자라는 직업에 종사하며 살아가는 오늘날의 ‘기자’들에 대한 단상이자 기자라는 직업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조명을 시도 하고 있다.
꾸밈없는 소탈한 문장과 구성, 첫장부터 끝장까지를 관통하고 있는 따뜻한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책은 공정보도에 대한 기자의 책임과 사명을 강조하는 동시에 기자도 하나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기자는 자유직이어야지 정당이나 회사의 이익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저자는 카자흐스탄의 ‘고려일보’ 김성조 편집국장이 했다는 “우리는 진실을 위해 사흘 밤낮을 걸었다”는 말을 제5장의 제목으로 삼으며 오늘날 바람직한 기자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상기저. 깊은강. 267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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