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3일 부행장과 본부장인사를 단행하면서 영업통 출신의 젊은피를 ‘영업최전선’에 배치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거대 외국자본의 진출 등으로 올해를 `금융대전의 해`나 `금융권 빅뱅의 해`로 규정한 시중은행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하나은행은 40대후반~50대 초반의 젊은피를 전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부행장보(상무급)승진 6명 가운데 최임걸 충청하나은행대표 등 4명이 영업 최일선 지역본부장 출신이다. 또 최임걸 신임 충청하나은행 대표는 지난해 두드러진 영업실적을 기록,이번 인사에서 승진발탁됐다는 점으로 충청하나은행의 대대적인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또 기존 2~3월 단행된 인사를 1월로 앞당겨 실시한 점도 이채롭다.
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금융대전을 준비하기 위해 전년 11월말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1월 인사를 준비해 왔다. 이로인해 충청하나은행 등 지역본부의 인사도 종전보다 2달여 앞당겨 조만간 단행될 전망이다.
한편 시중은행들도 영업 첫날인 3일 시무식을 갖고 은행대전에서 승리를 위한 다양한 전략과 슬로건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국민은행은 위기 수습에 주력하는 한편 ‘리딩뱅크 위상 찾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으며 신한지주는 트리플A 전략 제시와 비은행 역량 확대주력을, 조흥은행은 1℃의 열정을 강조했고 하나은행은 `차별화`와 `성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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