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 닭띠 해를 맞아 한화이글스의 닭띠 선수들이 ‘자신들을 주목하라’고 외쳤다. 독수리 둥지에 소속된 닭띠들은 총 7명. 지연규 플레잉 코치 겸 선수가 69년생 닭띠로 맏형이고 그 뒤를 이어 이범호, 조규수, 조영민, 이양기, 이창훈, 권영근 등이 81년생 닭띠들이다.
지난 1일 고향 태안의 백화산에서 해맞이를 하고 “가족의 건강과 팀의 우승을 빌었다”는 지연규는 “선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불태우겠다. 또 팀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시즌 전 경기를 소화하며 프로입문 5년 만에 한국프로야구의 주역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이범호(내야수)는 “더 열심히 해 존경하는 장종훈 선배처럼 대선수로 성장하는 닭띠해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중반 마무리 권준헌의 대타로 등장해 7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조영민(투수)은 “시즌 전 경기를 소화하는 폴타임리거로, 주전투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양기, 이창훈, 권영근(이상 내야수)등도 “새벽을 여는 닭처럼 매 순간 부지런하고 성실하겠다”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한화이글스의 관계자는 “신인 선수들도 올해 기량향상을 통해 팀의 당당한 전력의 한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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