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2시 20분께 대전시 동구 소제동 박모(여·53)씨 집에서 세들어 살던 A(65)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박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A씨가 며칠 째 보이지 않는 게 이상해 방을 확인해 보니 A씨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10년 전부터 알코올 중독으로 서울 등지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11월 소제동사무소에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선정돼 혼자 생활하면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음주습관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알코올 중독이 심한 상태에서 술을 많이 마시다가 지난 18일 오후 심장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0시 50분께에는 대전시 동구 성남동 재개발예정지 내 빈집에서 불이 나 잠을 자던 신원 불명의 남자 1명이 불에 타 숨졌다.
경찰은 철거될 예정이던 주택 안에서 모닥불을 피운 흔적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노숙자가 추운 날씨를 피해 들어와 불을 피우다 불길이 번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남자의 신원 확인 및 화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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