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시리즈 ‘완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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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시리즈 ‘완결편’

◇ 블레이드 3

  • 승인 2004-12-30 00:00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
뱀파이어 제왕 등 새로운 캐릭터 합류 / 강력한 신무기에 화려해진 액션 압권


감독:데이비드 고이어, 주연:웨슬리 스나입스

더 강력해진 뱀파이어들의 대공세에 맞선 블레이드의 치열한 혈전이 재점화된다.

뱀파이어와 이를 퇴치하는 블레이드라는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캐릭터와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붉은 선혈로 온몸을 적시며 광란에 휩싸인 나이트클럽 장면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을 단번에 사로잡은 블레이드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로 완결편이다.

완결판답게 이번 영화에서는 뱀파이어의 제왕인 드라큘라 등을 비롯한 새로운 캐릭터의 합류와 강력한 신무기를 출현시켜 한층 화려하고 현란해진 액션으로 무장 볼거리를 강화했다. 도입부의 터널 안에 자동차 추격 장면 등은 전편에서 볼 수 없었던 묘미를 제공한다.

2편에서 자외선 폭탄등으로 중무장했던 주인공 블레이드는 전편과는 달리 맨주먹과 칼, 그리고 활 등을 앞세운 원초적인 파워를 내뿜는다. 리드미컬한 검술 액션과 파괴적인 맨손 격투로 생애 최대의 강력한 적인 뱀파이어 제왕과 손에 땀을 쥐는 한판 승부를 벌이는 웨슬리 스나입스의 모습은 냉정함과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우선 1, 2편에서 블레이드의 절친한 동료였던 휘슬러가 퇴장하고 휘슬러의 숨겨진 딸이자 각종 신무기가 장착된 활로 뱀파이어를 제압하는 여전사 ‘아비게일(제시카 빌 분)’과 뱀파이어 헌터 ‘한니발 킹(라이언 레이놀즈 분)’이 블레이드의 막강한 조력자로 등장한다.

특히 광선검처럼 자외선이 쏟아져 나오는 신무기 활로 덤벼드는 뱀파이어를 두 동강 내는 아비게일의 격투장면은 ‘여성 블레이드’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힘이 넘치고 아름다운 매력을 풍긴다.

그러나 사상최강의 드라큘라 제왕과의 대결이 예상외로 손쉽게 종료돼 다소 허망한 결말을 맺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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