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정책 점수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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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정책 점수 낙제점

네티즌 73% “50점미만”

  • 승인 2004-12-29 00:00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내년 유망 부동산 투자 절반 이상 “토지” 꼽아


올 한해 정부가 추진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 대다수 네티즌들은 깊은 불신감과 함께 낙제점을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회원 2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한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 전체 응답자의 73%가 50점 미만의 점수를 매겼다.

이중 37%는 30점 미만이라고 응답,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깊은 불신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70점 이상은 5%(12명)에 그쳤다.

이어 내년 집값전망과 관련 응답자의 85%가 하락하거나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답했으며, 나머지 15%만이 집값상승을 전망했다.

이는 최근 투기과열지구, 주택거래신고지역, 투기지역 등의 일부 규제지역을 해제했음에도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시장 반응이 냉담한데다 앞으로 다가구 주택의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부담 등 구매수요를 찾기 힘들다고 판단, 당분간 집값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반영됐다.

이밖에 네티즌들은 내년 집마련 계획과 관련 52%가 있는 것으로 답했고, 48%는 없거나 부동산 시장상황에 따라 매수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내년 가장 유망한 부동산 상품은 전체의 53%가 토지를 꼽았으며, 이어 리츠 등 간접투자상품(23%), 주택(20%) 등의 순이었다.

내집마련정보사측은 “이미 주택시장의 경우 규제책으로 묶여 있고 내수불황으로 상가나 임대시장도 투자 위험성이 높은데 반해 토지는 내년부터 바뀌는 농지법 개정 등으로 호재가 있는 지역의 토지시장은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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