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즐기는 극단 우금치의 마당극 ‘노다지’가 2004 예술 송년회 선물을 준비했다.
소비적인 술자리를 지양하고 지인들끼리 뜻깊은 송년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우금치 마당극 ‘노다지’가 자리해있다.
우금치 후원회원들에게 2004년은 매우 뜻깊은 한해다. ‘노다지’는 민족예술단 후원회원들이 5년간 적립한 후원금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평소 관람만 하던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공연인 셈이다.
총인원 140명. 이 후원회원들이 자신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진 공연을 친지들에게 선물하며 함께 예술을 공유하는 자리로 공연 문화의 새로운 지면을 개척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마당극 노다지는 현대인의 삶에서 잃어가고 있는 참삶의 의미와 대자연의 아름다움, 그 넉넉한 품과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마당극이다. 마당극 특유의 해학과 질펀한 웃음, 연기 경력 10년 이상의 중견배우들의 농익은 연기는 우금치의 저력을 느끼게 한다.
우금치 관계자는 “전통 예술을 오늘의 감성에 맞게 재창조한 춤과 마임, 화려한 의상과 독특한 소품은 연극을 처음 접한 이들에게도 감동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8일 오후 7시30분, 29일 오후 3시, 7시30분, 30일 오후 3시,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문의 민족예술단 우금치 273-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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