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지부장 배명렬)가 수출업체 6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1/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에 따르면 기업들은 내년 1/4분기 EBSI를 96.5로 전망했다.
이는 2002년 EBSI조사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전망치로 내년 1/4분기 수출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은 수출상담과 수출계약 등은 활기를 띨 것으로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수출경쟁력 약화와 채산성악화가 체감수출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원화환율변동성확대 (49.1%)가 가장 많았으며, 원재료 가격상승(24.5%)이 뒤를 이었다.
환율변동성 확대 등의 악재로 수출경쟁력은 전분기 EBSI 115.6의 절반인 61.8로 급락했으며, 수출채산성도 38.9로 전분기(84.1)의 절반치에도 못 미치는 등 내년 1/4분기 수출경기가 급속하게 냉각될 전망이다.
배명렬지부장은 “환율 등 불안요인으로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급속하게 확산, 올해와 같은 수출호조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뿐 아니라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며 “원자재 수급과 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