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새찬, 날개를 달수 있을 것인가?’
선양새찬이 (주)5425와 사실상 인수합병을 확정한 가운데 향후 행보에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종완 선양새찬 회장이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1년간 여러 업체와 접촉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지역의 몇몇 업체에서도 관심을 보였지만 매각이 성사되지 않고 결국 (주)5425에 매각키로 최종 결정했다.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현 김광식 대표가 지난해부터 선양새찬의 매각을 위해 중재자 역할을 했으며, 지난 9월에는 매각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고 선양새찬 사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선양새찬 매각이 완료되면서 지역 소주시장에도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주)5425로 인수합병 됨에 따라 자금력부족으로 그동안 영업과 마케팅 비용 등에서 경쟁사에 뒤처졌던 선양새찬이 날개를 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사장은 사석이든 공석이든 “3년 내 지역 소주 시장점유율을 80%이상 확보 한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는 새로운 주주영입을 추진해 온 김사장이 자금력 있는 주주 영입 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배경하에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체인 (주)5425는 전혀 다른 업종인 소주시장업계에 뛰어들면서 주류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현 김사장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5425는 지난 92년 생활정보사로 대구에서 설립돼 93년에는 자동응답시스템(ARS)를 개발, 판매했다.
96년부터는 ‘삐삐’인사말 서비스와 98년에는 ‘휴대폰’인사말 서비스를 개시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삐삐’에서 ‘휴대폰’, 이제는 주류업체로 변신을 시도하는 (주)5425는 본사를 대전으로 옮기는 등 주류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IT에서 주류업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주)5425가 본사를 대전으로 이전한다는 것 자체가 주류사업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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