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목표달성 불구 고용質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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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목표달성 불구 고용質은 악화

일용직·불완전 취업자늘고 청년일자리 감소

  • 승인 2004-12-23 00:00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올해 정부가 내놓은 일자리 창출 목표치는 달성 했지만 임시· 일용근로자와 불완전 취업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월평균 신규 일자리 숫자는 42만개로 정부 목표치를 2만개 웃돌았다.

월별 신규 일자리는 1월 37만4000개, 5월 36만8000개, 9월 50만8000개, 11월 37만7000개 등으로 월 평균 42만개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달 들어서도 3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추가돼 올해 전체로 월 평균 41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올 농림어업에서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13만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광공업에서 9만2000개, 건설업 5000개, 서비스업 45만7000개 등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다.

하지만 올해 20~30대는 심각한 취업난으로 다른 해보다 더 힘든 한해를 보냈다.
연령별 일자리는 15~19세에서 올해 월평균 1만2000개가 줄어든 것을 비롯, 20~29세 1만2000개, 30~39세 5만개 등이 감소했다. 그러나 40~49세 17만7000개, 50~59세 15만6000개, 60세 이상 11만5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각각 창출돼 20~30대와 큰 대조를 이뤘다.

올 한해 성별 신규 일자리 수는 남자가 16만7000개에 그쳐 여자의 25만3000개보다 9만개 가량 적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가 올들어 11월까지 월평균 7만2000명 줄었고 임금근로자는 49만2000명 늘었다.이중 일용근로자는 5만5000명, 임시근로자는 8만3000명이 각각 늘어났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8.7시간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9.1시간보다 0.4시간 줄었다.
이는 올해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된 원인도 있지만 고용상황 악화가 주원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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