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ETRI를 IT 기술의 보고라고 합니다.
이에 걸맞게 우리는 93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특허 1만2000여건, 국외 특허 3000여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들 특허를 기반으로 한 작년도 기술료 수입은 퀄컴 기술료를 제외하면 103억원에 불과하며, 이중 경상 기술료는 8억원을 밑돌고 있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구슬은 충분한 것 같은데 보물로 엮어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IT 기술이전 본부는 다양한 형태의 구슬을 사용자의 취향에 맞도록 잘 조합하고 다듬어 값나가는 보배로 만들고자 합니다.
ITEC은 기술평가, 기술이전, 기술지원을 통하여 기술료 수입을 배가할 것입니다. 우선 2007년까지 1000여건의 기술을 1600여 기업에 이전하도록 하고 사업성이 유망한 30여건을 발굴하여 상용화 기술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기술료 수입 1000억원을 달성할 것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첫 번째, R&D 가치사슬상의 기술이전 연계를 강화하도록 R&D 기획 및 수행 단계로부터 기술 실용화 지원과 연계시켜야 할 것이며 기술이전, 사후관리 기능의 강화와 피드백을 통한 개발기술 활용성을 증대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즉, 이전 기술의 사후관리를 통하여 유망한 기술은 보완개발을 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시장의 성장, 성숙, 도약의 선 순환 환경을 정착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기술이전 수요자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겠습니다.
기술 이전 시 기술 수요자 입장에서 노하우까지 포함한 맞춤형 기술을 제공하고, 기술이전 후는 민간기업 연구원 파견 및 공통서비스 지원을 통한 상용화 완성도를 높여야겠습니다.
기존에는 기술이전 계약, 기술전수에 한정했던 것을 ITEC에서는 추가보완 개발을 위한 인력지원과 시험장비 및 시험기술 지원 등을 통하여 기술 사업화 성공률을 높여야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기술평가를 통한 IT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토록 해야겠습니다.
중소기업 보유기술에 대하여 기술성, 사업성, 기술가치를 평가하여 기술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신기술 개발, 추가기술 개발을 통하여 기술획득을 지원하고 개발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술인증 및 보증을 통하여 자금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해야겠습니다.
네 번째는 장비 및 시험 시설에 대한 공통서비스를 발굴하여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토록 해야겠습니다.
각 기관별 분야별로 산재해 있는 장비 및 시험시설에 대한 매트릭스 체제를 구축하여 특화된 공통서비스를 발굴 지원함으로써 고가 장비구매에 따른 경비부담, 시험 지원에 따른 개발 기간 단축 및 품질을 제고하도록 해야겠습니다.
ITEC은 IT-839 정책사업 추진으로 얻어진 사업성과를 R&D 성과확산 기능을 충실히 하여 기술료 수입증대 및 R&D 재투자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기술투자자는 유망 IT 기술시장 투자에 따른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정부와 공공기관은 공공 R&D와 중소기업 육성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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