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의 평균수명은 남성 73.4세, 여성은 80.4세로 전체적으로는 77.0세로 조사됐다.
또 45세의 남성이 위암·간암 ·폐암 등 각종 암으로 여성은 뇌혈관·고혈압·심장병, 순환기계통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각각 57.7%, 44.8%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생명표 작성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평균 수명은 73.38세로 전년의 72.84세에 비해 0.54년이, 11년전인 지난 91년의 67.74세에 비해서는 5.64년이 각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평균 수명은 80.44세로 전년의 80.01세보다 0.43년이, 11년전의 75.92세보다는 4.52년이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남녀 평균수명은 지난해보다 0.47년, 11년전보다 5.28년이 각각 늘어난 77.0세로 나타났다.
한국 남녀간 평균수명 차이는 7.06년으로 전년의 7.17년보다 줄었다.
남녀 수명차는 지난 85년 8.37년까지 확대된 이후 매년 좁혀지고 있는데, 이는 남성이 갈수록 건강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살아온 기간과 앞으로 살아갈 기간이 같은 나이는 남자 37세, 여자 41세로 계산됐다.
45세의 남자가 앞으로 숨진다면 그 원인이 암일 경우가 27.22%로 가장 많았고 순환기계통 질환 23.16%, 소화기계통 질환 4.99%, 각종 사고 6.88% 등으로 나타났다.
암을 보다 세분화 하면 폐암이 7.04%로 가장 많았고 위암 5.38%, 간암 4.45% 등이었으며 순환기계통은 뇌혈관질환 14.46%, 심장질환 7.01%, 고혈압성질환 1.62% 등이었다.
45세 여성의 경우 암에 걸려 사망할 확률은 14.14%로 남성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순환기계통은 25.80%로 남성보다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0개국의 평균수명은 남자 74.7세, 여자 80.6세”라면서 “한국의 평균수명은 OECD 평균에 비해 남자는 낮고 여자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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