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철도시설공단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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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철도시설공단 ‘삐걱’

천안 전철 개통연기 책임 떠넘기기 ‘눈총’

  • 승인 2004-12-20 00:00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올초 철도청에서 건설부분이 분리돼 발족한 철도시설공단과 철도청간의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철도청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당초 오는 30일 개통 예정이던 병점~천안간 수도권 전철 연장 개통을 내년 1월20일로 20여일 연기했다.

이달초부터 실시한 합동안전점검 결과 전차선 설비 및 신호보안장치 등에서 발생한 일부 문제에 대해 철도청이 건설을 담당한 시설공단측에 보완과 개통시기 연기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1년이상 개통이 지연된 데다 이번 합동점검결과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하는 시간이 20여일씩 늦출만한 중대 사안인지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공사비 증액, 주민불편, 영업손실 등 피해가 적지 않아 양 기관간의 감정대립이 책임 떠넘기가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30일 개통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철도청과 건교부에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건설 책임은 공단에 있는 만큼 문제점은 최대한 보완할 계획”이라며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철도청 관계자는 “승객 안전 등을 위해 모든 문제점을 완벽하게 바로잡은 뒤에 시설을 인수받으려고 개통을 당초 목표보다 늦춘 것일 뿐”이라며 “철도청에서는 지금까지 확정된 개통 일자를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설유지보수업무를 내년 공사전환을 앞둔 철도청이 계속 담당키로 해 시설공단 노조가 이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반발하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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